이글루스 인터페이스 너무 답답해요 - 아니면 제가 요령이 없는건가요? 일상

이글루스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예전에는 글을 쓰거나 사진 한두장정도 첨부했는데, 
여러장을 첨부하고 싶은 요즘에는 정말이지 속이 터집니다.

특히 여러장 추가하고 싶을 때, 일반적으로 다 사진을 처음부터 열심히 찍거나 편집한걸 가져오는게 아니라
폰으로 대충 찍어서 올리면서 불필요한부분 대충 잘라내고 한번에 쫙 올리고 싶어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잖아요. 
사진을 올릴 때만 편집할 수 있어서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건가요? 혹시 해당 기능이 있는데 제가 못쓰는 건가요ㅠ)

한번에 올린 다음에 수정이 불가능하고, 올리면서 하기에는 하나하나 편집하고 올리고 또 열어서 편집하고.. 
세월아~ 네월아~ 하다보면 결국 올리다가 벌써 지쳐버려서 안 올리게 되더라구요. 
포토로그로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느낌이나 용도가 달라서요 ㅠㅠ

네이버는 요새 참 잘되어 있어서, 순식간에 뚝딱 올릴 수 있어서 너무 편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별로 안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라던가 말투라던가..)
필요한 정보를 정리하고 포스팅하는데 드는 불필요한 시간을 대폭 줄여주니, 
업로드의 용이성이 도저히 무시할 수가 없겠더라구요... 

혹시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제가 맥을 써서 더 그런 걸 수도 있을 것 같구요 ㅠㅠ 

도와주세요 ㅠㅠ
네이버로 이사가기 싫어요.. ㅠㅠ

결혼정보회사 + 중매 관련 잡담 일상

오랜만에 남편과 코엑스에서 쇼핑을 하던 중이었다. 

남편이 계산을 하러 간 사이에 그릇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서명 받는 듯한 느낌의 서류판을 들고 갑자기 명함을 건넸다.
길에서 설문이나 서명을 받으려는 사람이야 늘 있는 것이니 놀라울 것은 없었다.

아저씨가 다가와서 거두절미하고 
대학은 졸업하셨죠? 직장은 있으시구요. 
여기에 서명하시면 여러가지로 도움 받으실 수 있을거에요. 하며 서명 종이를 건넸다. 
이게 뭔가 하고 명함을 보았는데, 왠지 결혼정보업체같은 느낌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왼손에 결혼반지와 약혼반지를 아주 잘 보이게 끼고 있었는데!? 일단 명수 확보가 중요하신듯)

얼핏 본 서명 종이에는 이름과 졸업한 대학교, 연락처, 현재 직장 등이 적혀있었다.
"저 혹시 결혼정보회사인가요? 전 결혼했는데.." 말을 끝내기도 전에 계산을 끝낸 남편이 다가왔고 
남자분은 "앗 결혼하셨군요" 하고 자리를 재빨리 떠나셨다. 

+ 엄마에게 전화해서 "엄마 나 아직 젊어보이나봐~ 결혼정보회사에서 헌팅했어~*^^*" 하니 어머니 말씀.
   "요새 나이든 미혼이 얼마나 많은데~ 꼭 젊어보이는 사람만 하는건 아니지~" 
   ... ㅠㅠ 엄마..?? 나 빈소리 한번만... 

그 사건을 계기로 갑자기 결혼정보회사 및 소위 "중매쟁이"라고 하는 분들에 대한 생각을 쓰고 싶어졌음. 
내가 여자이므로 여자 입장에서의 결혼정보회사와 중매에 대한 이야기. 





결혼정보회사 

결혼정보회사 (이하 결정사)에 내가 등록해본 적은 없는데, 
내 세대 및 부모님 세대의 이런저런 가까운 지인들과의 허심탄회한 대화 결과.
실제로 결정사에 등록해서 결혼한 케이스들이 심심치 않게 있는 건 확실한 듯하다. 
의외로 적게 보이는 건, 결정사에 등록해서 결혼했어도 왠지 부정적인 인식? (조건보고 결혼했네 같은)을 피하기 위해 연애 결혼으로 포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듯하다. 
특히 남자쪽에서 조건을 내세우는 경우, 누가 "저 3억 주고 결혼했어요~" 라고 당당하게 말하겠나? 
(+사족: 요새는 당당하게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긴 했더라)
괜히 본인의 결혼생활을 곡해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안하는 게 낫기도 하다. 
사실 돈이니 뭐니 해도 둘이 그래도 끌리는 게 있으니 결혼했겠지.

지금까지 "나 3억 줬다" "5억 줬다" "개업시켜줬다" 말하는 사람 딱 2명 봤음.
부모님들도 마찬가지. "집해줬다" "개업시켜줬다" 말하는 사람 별로 없음. 
다만 서로 사정 다 알고 세상 돌아가는거 아니까 딱 보기에 티가 나니 감출 수 없어 알게 되는 것 뿐...  
대부분은 "남들은 그렇게 한다는데 우리 시부모님은 안 그러셔서.." "우리 남편은 그런거 없어서.." 하는데 
(+사족: 겉따로 속따로가 너무 많아서.. 분명 진실도 있을텐데,하도 포장하는 사람이 많아 뭔가 싸잡아서 못믿게 되는 경향이 있는듯. )
진실이 무엇인지는 알기 힘들지만, 내 주관으로는 진실:포장이 20:80 정도인듯 
(케바케고 주변사람 따라 다르니 알수는 없음. 다분히 나의 주관적)

점: 
  1. 일하느라 바빠서 자연스러운 만남을 가지기 힘든 사람들에게 좋은 듯. 결정사 등록할 시간에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나라고들 하는데, (1) 동호회 할만한 취미가 없는 사람도 많고, (2) 동호회 할 여유가 없는 사람도 많다. 잦은 출장이나 야근 등.
  2. 누군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3. 허위정보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100% 믿을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의 지뢰를 피할 수 있게 해준다. (e.g. 과거 이혼 경력 등)
  4. 결혼을 절실히 바라는 경우, 결혼까지의 기간이 짧을 수 있다. 결혼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 끼리의 만남이므로.

단점:
  1. 비싸다. 특히 괜찮은 사람들을 소개시켜주는 경우 더 그렇다.
  2. 연애/결혼 생각 없으면서 뺑뺑이 도는 남자들이 많다. 결정사 입장에서는 괜찮은 남자를 소개시켜줄수록 돈을 많이 받기 때문에, 생각 없어도 돈줄테니 나가보라는 경우가 많아, 여자 입장에서는 시간낭비/에너지낭비할 수 있다.
  3. 부모님이 아들의 현재 연인이 맘에 안들어 강제로 내보내는 경우도 많다. 
  4. 부모님이 얽혀있을 수 밖에 없는 관계로, 부모님으로 인해 피곤할 확률이 많다. (e.g. 잘돼가니? 그 아가씨는 어떠니? 전에 아가씨가 낫니?)
  5. 조건이 좋을수록 돈을 밝히는 남자/그의 부모가 많다.





중매/선자리 주선자

지인 대상으로 결혼을 중개해주는 개인들을 일컬어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 일단 가장 친근한 중매쟁이라는 말을 쓰긴 했다. 
동문들을 대상으로 혹은 지역 내에서 결혼을 주선해주며 수입을 창출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다. 
대개 발이 넓은 사람들이 하게 되는데, 정말 좋은 사람부터 장삿속으로 하는 사람까지 다양함. 
지금 신랑은 연애로 만났지만, 그 전에 3분 정도 소개 받은 분들이 있어 이 부분은 직접 경험 포함. 

장점:
  1. 부모님 지인의 소개인만큼 남자의 배경 신뢰도가 결정사보다 확실하다. 특히 결정사에서는 사실혼이라던가 안좋은 연애의 끝, 가정의 문제 등에 대해 알기 힘들지만 이 경우는 보다 쉽고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음.
  2. 집안끼리 한다리 건너 아는 경우가 많음 (쓰고보니 장점인가 단점인가)

단점: 
  1. 결정사와 마찬가지로 금액 문제. 금액은 사람마다 다르게 받기 때문에 뭐라 할 수 없지만, 예를 들어 10회 만나고 3백만원을 냈다고 한다면, 10회 후에 아무와도 인연이 이어지지 않았다면 3백만원은 안녕. 
  2. 부모님들이 내가 누구를 만나는지 어떤 사람인지 그집은 어떤 생각인지 너무 잘 알고 있을 수 밖에 없게 됨. 혹시라도 둘이 사귀면 경사, 둘이 싸우면 왜 싸웠는지 매우 궁금해 해서 매우 귀찮다고 함. 
  3. 마찬가지로 부모님이 아들의 현재 연인이 마음에 안들어 강제로 내보낼 수 있음. 
  4. 잘 될 경우 해당 중매/선자리 주성자가 자신의 성공 케이스로 헛소문을 퍼트릴 수 있음. (내가 누구를 소개시켜줘서 어느집 누가 어느집 누구랑 결혼했잖아~~~)
  5. 잘 안될 경우 중매/선자리 주성자가 소문냄 (내가 누구를 소개시켜줬는데 잘 안됐잖아~) 자기 선자리 스토리가 동네방네 소문나는 것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음. 

공통 단점: 애프터가 없음으로 인한 자존감 하락

나는 운좋게(?) 애프터가 잘 온 편이라고 한다. 절반 정도 확률이었는데! 
(+사족: 몇명 안 만나봤지만 절반 정도 확률인데, 이게 매우 높은 거라고 함...그래봤자 뭐하나 결국 잘 안됐는데) 
간혹 애프터가 끊이지 않는다는 매력녀들도 있지만,
대부분 10명 만나면 한 명 올까 말까라고. 

물론 그 두번째 만남이 연애로 이어질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그리고 물론 이 연애가 결혼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실제로 내가 이야기 들었던 지인들 대부분이 결정사/소개팅을 하며 늘어나는 것은 자존감 하락이라고 함. 
나가서 똑같은 이야기 하고, 화기애애하게 이야기하다가, 돌아서서 연락 없고, 
그 다음주에 또 똑같은 말하고 앉아있는게 참 공허하다고. 
내 지인 중 하나는 녹음기로 틀어놓고 싶을 정도라고 했다. 
그걸 한 열번정도 하면 정말 정신적 데미지가 크다고 함. 
나는 몇번 안해봤는데도 허무하고 시간 아깝고 내가 무슨 짓 하는건가 싶었음. 한 10번 했으면 진짜 미쳐버렸을거같다.
이미지 관리하며 앉아있는 시간도 피곤하고... 
괜히 '아 걔? 나 전에 소개받은 적 있어~'하며 구설수에 오를 확률이나 올리며 앉아있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그리고 애프터 안왔을때 기분 좋지 않은건 확실하다. 내가 호감이 별로 없는 사람이었어도 기분이 괜히 그렇다.
애프터라는게 본인의 매력도 측정? 내가 남자들에게 매력이 있는가? 라는 것의 방증이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여튼, 인연이 되면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다들 먹고 살기 바빠서 새로운 사람 만날 일이 없으니까.. 
다만 애인 있으면서 뺑뺑이 돌거나 / 연애 생각 없으면서 부모님 때문에 나와서 다른사람 시간 낭비하거나
그런 일만 없어지면 참 좋을듯.














에듀윌 한식조리 수강후기 일상

사실 집밥이라는 게, 늘 익숙한 요리만 계속해 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뭔가 다양한 요리를 도전해보고 싶을 때는 인터넷을 뒤져보기도 하지만, 인터넷에 나와있는 레시피들은 개인마다 서로 너무 다른 스타일이라 어떤 버전이 내 입맛에 가장 잘 맞을지를 찾는 것도 한참이고.. 
그래도 머릿속에 뭔가 체계가 잡혀 있어야 뭘 먹고 싶은지도 잘 생각이 나고, 좀 더 창의적인 요리도 가능할텐데.

나는 기초부터 배워야지 마음이 편안한 사람이라,
요령부리고 예쁘게만 만드는 그런 요리 말고, 
원리와 기본을 알려주는 사람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살림을 시작하다보니 음식물 보관이나 조리의 기본도 알아두는게 필요했다.

그래서 겸사겸사 요새 많이들 딴다는 조리 자격증을 따볼까 했는데 
(나는 뭔가 목표 없이 혼자 하다보면 금방 지쳐서 그만두게 되는 경향이 있는 끈기 없는 사람이라 ㅠ)

학원은 알아보니 가격은 둘째치고 도저히 일주일에 두번을 왕복하며 2시간씩 수업을 들을 수가 없었다. 방학 맞은 학생도 아니고, 갑자기 일이 바빠지면 수업을 못가게 될 수도 있는데
일주일에 두번 왕복포함 3-4 시간 + 피로도를 생각하니 오 ㅠㅠ

인터넷으로 찾아서 해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체계적으로 정리된 곳들은 대개 유료이고 
하나하나 찾아서 하기에는 정신도 없고 과정이 너무 피곤하고 
장 볼 생각을 하니 끔찍했다. 
조금씩 필요한 재료들이 많은데 한번 요리해보고 남은 재료들은 어찌 처리할 것이며 
매일같이 장은 어떻게 보러 갈 것이며 ㅠㅠ 

할까말까 고민하던 찰나!

학원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집에서 할 수 있다는 광고글을 보고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봤더니 나쁘지 않아보였다. 
신랑도 네가 관심있어 하던거 아니냐며 한번 해보라고 부추기고 
재료를 다 배송해준다니 내 맘도 흔들리고...ㅎㅎ 
늘 라디오에서 듣던 우리모두 다같이 에듀윌!을 내가 등록하게 될줄이야.

그래도 덕분에 평소 집에서 잘 안해먹는 
(해먹더라도 절대로 이렇게 정갈하게 안해먹는) 
음식들을 해먹었다. 예를들어



국수장국. 
혼자서는 절대 지단 따위. 
실고추를 잘라서 위에 예쁘게 얹는 것 따위. 
석이버섯 고명따위. 절대 노노. 
그래도 기분내서 정갈하게 하니 좋았다. 
시험 제출용 그릇은 하얀 그릇이지만 이건 우리 식사용이라 포트메리온에 올렸는데, 
확실히 국수가 더 산다 *^^*



솔직히 강의 들으면서 난...  미나리강회라는 이름 자체를 처음 들어봤다. 
음식 좋아한다고 이것저것 먹고 만들면서 제일 뿌리가 되는 한식을 너무 소홀히 한게 아닌가 싶었다. 
한식조리 실기 강의를 들으면서 이것저것 알차게 배워서 참 좋았다. 

결과적으로는 우리 상황에 딱 맞았던 것 같다. 
집에서 2명이서 맛있게 음식을 해먹으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면서, 
살림에 도움이 되는 지식도 많이 배우고.

매일 한두개씩 요리하다 보니 그렇지 않아도 일주일에 5끼정도 집에서 해먹는데, 
그정도 양으로 재료가 배송되니 장을 볼 필요가 없었다. 
함께하는 식상에는 늘 하나 정도는 시험 메뉴가 있었다는 ^^ 
그래도 신랑이 다 예쁘다 맛있다 먹어줘서 더 기운나서 재밌게 요리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혼자 사는 사람이었으면 그냥 학원에 갔을 것 같다.. 
먹어주는 사람 없ㅇ이 집에서 혼자 요리하면 우울했을 듯.

온라인 강의 + 재료배송 경험 결과 장단점을 꼽자면 

장점:
- 온라인 강의는 나쁘지 않았다. 평소에 컴퓨터 앞에서 각잡고 들을 시간이 없어 이 강의를 다 들을까 했는데, 파일을 다운받아 들을 수 있어서 고속도로에서 장거리 운전하면서 들었더니 심심하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 필기는 운전하면서 차 안에서 듣고, 실기는 매번 밥 해먹을 때 도마 앞에 핸드폰 세워두고 한두개씩 들으면서 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추가적으로 들이는 시간 거의 없이 이것저것 유용한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효율적이고 좋았다. 강의 구성이나 수강 시스템 자체는 참 잘 되어있는 것 같다.
- 재료가 필요한 만큼만 소분해서 오니 버릴 것 없고 괜히 냉장고 한켠에 몇달 묵다가 버려지는 일이 없어서 편하고 좋았다. 

단점:
- 재료 배송의 장단점이 확연했다.
- 포장은 좋았다. 가격에 비해서. 포장을 매우 꼼꼼히 해줘서 포장값인가 싶을 정도. 
- 다만 생강은 어찌나 늘 오자마자 곰팡이가 피는지.. 게다가 지정배송이라 지정 요일에 도착해야하는데, 한번은 배송이 말 없이 며칠 늦게 와서 그 다음주차 배송 하루 전에 도착했다. 늦는다는 예고 하나 없어서 문의했더니 그제서야 지연된다고 출고되었다고 하더니, 그후로도 며칠 후에야 도착하더라. 사과의 메시지도 하나 없어서 서비스가 조금 아쉬웠다. 
- 그리고 조그만 재료도 하나하나 엄청 부피가 크고 두꺼운 비닐에 포장해 와서, 재활용 쓰레기가 엄청났다.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죄책감.. 
- 재료도 제일 싼 중국산인거 뻔히 티나는데, 게다가 대부분이 냉동식품으로 와서, 단가가 엄청 싸 보였다. 2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50여개 요리에 필요한 소소한 재료들을 조금씩 다 받을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었지만.. 신선도가 늘 좋지는 않아서 조금 그랬다.
- 식자재들 자체가 그렇게 맛있진 않더라. 예를 들어 배송온 무로 무생채를 했더니 무가 너무 매웠다. 무가제일 맛있는 겨울철이었는데.. 
- 궁금증이 있을 때 그때그때 물어볼 사람이 없다는게 조금 아쉬웠다. 강의에서 잘 설명해 주긴 한다.

조만간 실기 시험을 잡아두었으니 레시피도 차근차근 업로드 계획 중 ^^
특히 책마다, 동영상마다 비법이 달라서 헷갈림 ㅠㅠ 


자개&오닉스 가내수공업

옛날에 여행갔을 때 산 악세서리에 달려 있던 자개를 귀걸이로 만들었다. 자개 빛깔도 곱지만, 모양이 특이하게 예쁘다. 동글동글 말려들어가면서 중간에 마침표마냥 콕. 부러지지 않게 요렇게 깔끔하게 자르다니 아유 솜씨도 좋지! 동남아에서는 좋은 소재, 특이한 모양의 재료들을 매우 싼 값에 구할 수 있어서 좋다. 
자개와 비슷한 톤으로 통일해 주려고, 멀티 오닉스 중에 푸른 빛이 도는 것과 조그마한 피콕 그레이 담수 진주를 달았다. 뭔가 좀 심심해 보이는 것 같아서 깨알만한 블랙 비즈를 중간중간 꽂아주기 :D 조금 더 조밀조밀해진 느낌. 보통은 큐빅이 박힌 침을 좋아하는데, 괜히 자개가 죽는 느낌이 들어서 좀 더 심플한 귀침으로 바꿔 달았더니 왠지 더 차분하니 마음에 드는걸 :)
소재가 자연적이라 나뭇잎과 함께 있으니 잘 어울린다. 햇빛 받았을 때의 오묘한 빛깔은 언제 봐도 아름답다. 인공적인 번쩍임도, 너무 밋밋해서 재미없는 모노톤도 아닌 얌전하면서도 고상하게 화려한 빛. 이래서 진주랑 자개는 눈을 뗄 수가 없다니까! :P 이 나이에 벌써부터 진주 목걸이, 진주 귀걸이, 게다가 자개장까지 좋아해요 흐흣. 애늙은이. 아 애는 아닌가... 제길.

오렌지&핑크 크리스탈 가내수공업

올해 초 일본 여행 중에 사왔던 애들. 크리스탈 따로, 저 받침대 따로 사서 취향대로 맞출 수 있는 것. 예전에 티파니 색 크리스탈은 화이트골드에 매치시켜서 만들었었는데, 이 골드 톤의 애들은 아껴만 두다가 통 쓰지를 못했다. 이렇게 저렇게 조합을 해 보다가, 결국 요 애들한테는 심플한 게 최고인 것 같아 큐빅 귀침에 살짝 연결만 시킴 :)
이 진한 오렌지 빛이 너무 예쁘다. 사진으로는 표현의 한계가 있어서 안타깝지만, 빛에 따라 묘하게 빛나는 오렌지 빛 크리스탈을 보면 괜히 마음이 상콤상콤. 뒷면이 거울처럼 코팅되어 있어서 그 반짝임이 더한 것 같다. 결코 경박하지 않은 화려한 오렌지 빛.
요 아이는 핑크. 여기저기 매치하거나 할 때는 더 예쁘고 무난할 것 같지만, 색이 오렌지처럼 진하지 않다 보니 사진상으로는 약간 개성 없게 나온 감이 있는 것 같다. 이 핑크는 작년에 나온 샤넬 크리스탈 귀걸이 중 핑크색과 거의 비슷한 색인 것 같다. 모양은 연결고리의 각도 외에는 동일하고. 일본에서 이 재료 살 때, 내가 가진 샤넬 귀걸이에 사용된 크리스탈과 모양이나 빛깔이 95% 동일한 애들을 발견한 것이 기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묘한 느낌을 안겨주었던 크리스탈 흑흑.
핑크의 조금 더 확대판. 확실히 크리스탈은 뒤에가 코팅되어 있어야 조금 더 진중한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코팅이 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래도 빛을 받았을 때 빛나는 것이 그렇게 화려하지 않아서인지, 개인적으로 뒷면이 코팅된 것을 선호하는 편. 마감도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고급스럽다. 일본에서 비싸다 비싸비싸 하면서 샀지만, 한국에 들어와서 웹사이트를 한참 뒤져 찾아냈던 비슷한 재료의 가격이 일본과 거의 비슷해서 조금 덜 가슴 아파하기로 했다.

그나저나 내일 삿포로 여행 기대기대 :D 얼른 마저 짐 싸야지!

1 2 3 4 5 6 7 8 9 10 다음